[종합] 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에 국민청원까지…결국 일부 수정

입력 2020-08-12 2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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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안84 ‘복학왕’, 여혐 논란에 국민청원까지…결국 일부 수정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혐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다. 일부 누리꾼들의 강한 반발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결국 웹툰이 일부 수정되면서 일단락됐다.

휴재를 마치고 이달 ‘복학왕’ 연재를 재개한 기안84. ‘복학왕’의 소제목이자 새로운 에피소드 ‘광어인간’은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우기명이 다니는 기안그룹에 인턴으로 들어가 정직원으로 입사하는 과정을 그렸다.

하지만 뜻밖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혐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봉지은이 회식 도중 의자에 누운 채 조개를 자신의 배 위에 얹고 깨부수는 장면을 지적했다. 이들은 봉지은이 남성 팀장과 성관계를 하는 등 이성적인 관계 덕분에 정직원이 됐다는 뉘앙스의 전개도 문제 삼았다.

여성 캐릭터 봉지은의 성적 희화화는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렀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오후 9시 15분 기준 청원 동의는 9600명을 넘어섰다.

논란이 불거지자 ‘복학왕’은 일부 수정됐다. 조개는 대게로 변경됐고 봉지은의 자세도 벽돌로 테이블 위 대게를 내려치는 것으로 수정됐다.

네이버웹튼 측은 12일 동아닷컴에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고 있으나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연재되는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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