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윤혜진 “중1 때 흑장미파 입성할 뻔” (ft. 서울 서열2위)

입력 2020-10-14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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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윤혜진 “중1 때 흑장미파 입성할 뻔” (ft. 서울 서열2위)

무용가 윤혜진이 파란만장했던 청소년기를 회상했다.

윤혜진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청소년기와 무용가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1980년생인 윤혜진은 선청성 판막염을 가진 채 태어났다고 한다. 당시 윤혜진의 어머니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조언에 따라 딸에게 발레를 제안했다고. 윤혜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발레를 시작했다. 근데 예상과는 다르게 수영복 같은 걸 주더라. 토슈즈나 슈트는 없었다. 다리를 벌리고 뒤에서 엉덩이를 밀더라. 이날 가고 다시 안 갔다”며 실망한 일화를 떠올렸다.


하지만 2년 뒤 윤혜진은 불연 듯 발레를 하겠다고 선언했고, 본격적으로 발레의 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수많은 공연을 관람하고 연습에 몰두했지만 예중 진학에는 실패해 일반 중학교에 진학했다.

윤혜진은 “동네에서 유명한 대O중학교였다. 근데 이 학교가 한 번 나가면 강남에 있는 학교들 다 밀었다는 소문이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며 “당시 두발 규정이 있어 모두 똑단발이었다. 근데 나는 발레를 하니까 특혜가 있어서 긴 생머리였다. 얼마나 튀었겠냐”고 회상했다.


이어 “어느 날 3학년 오빠가 오더니 삐삐 번호를 달라더라. 친구가 말하길 ‘안개파’ 소속의 서울 서열 2위였다. 연락해도 아빠가 받을텐데 했지만 무서워서 번호를 줬다. 이후 그 오빠가 나를 찍었다고 소문이 났다. 그 오빠는 싸움을 잘하니까 인기도 많아서 언니들이 나를 불러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윤혜진을 부른 언니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언니였고, 윤혜진은 “ 같은 아파트에 살던 예쁜 언니가 한동안 안 보여서 공부 열심히 하는 줄 알았는데 언니가 알고 보니 ‘흑장미파’에 입성했다. 언니한테 오빠랑 마음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윤혜진은 흑장미파 입단을 제안 받았지만 발레를 핑계로 거절했다고. 그는 “무서운 마음에 ‘저 서울예고까지 떨어지면 죽는다’고 했다. 발레를 사랑하는 마음 90%, 무서운 마음 10%로 예고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

노력 끝에 윤혜진은 예고에 합격, 미국 유학길에 나섰다. 무용가로 성장한 그는 국제 콩쿨 등에서 수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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