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등 유럽파 태극전사 재개된 리그에서 나란히 침묵

입력 2020-10-1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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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유럽프로축구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열전에 도입했다. 약 2주간의 정비시간을 얻은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일제히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황희찬(24·라이프치히)은 18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4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경기에 후반 34분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까지 10여분을 뛰었다. A매치 브레이크 이전 골반이 썩 좋지 않았던 그는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측면 윙어를 맡아 경기 막판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볼이 크로스바를 튕겨 나오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라이프치히는 2-0으로 이겨 3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라이프치히는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빡빡한 경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한다. 라이프치히 입단 이후 교체출전 빈도가 높았던 황희찬에게 선발출전 기회가 주어질지 주목된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발군의 경기력을 과시한 바 있다.


황희찬과 같이 분데스리가그에서 활약하는 정우영(21)과 권창훈(26·이상 프라이부르크)은 브레멘과 홈경기에서 1-1이던 후반 교체로 출격했지만 결과를 바꿔놓진 못했다. 둘은 후반 24분 나란히 투입돼 공격 2선에 배치됐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프랑스 리그앙(1부)에 몸담고 있는 황의조(28·지롱댕 보르도)는 마르세유와 원정경기 후반 20분 교체로 나섰다. 0-3으로 뒤진 가운데 출전한 황의조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빈손으로 경기를 마쳤다. 1-3으로 패한 보드로는 2승3무2패(승점 9)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각각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와 벨기에 주필러리그에 뛰는 황인범(24·루빈카잔)과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는 크라스노다르, 베이르스홋을 상대로 선발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루빈카잔은 1-3, 신트트라위던은 3-6으로 졌다. 둘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도중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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