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올해만 3조 원 넘는 적자… 내년 정상 개최도 불투명

입력 2020-10-27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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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가 이번 해에만 3조 원이 넘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 경제지 스포티코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의 적자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이번 해 28억 달러(3조 1640억 원)~30억 달러(3조 3900억 원) 수준의 적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은 이미 83억 달러(약 9조 3665억 원) 수준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부채에 적자가 누적되는 것.

이에 대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음 해에도 무관중 경기를 치르는 것은 매우 힘들 것"이라며 "지금까지 각 구단이 버틴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선수노조와 경기 수 줄다리기를 했다. 결국 60경기 초미니 시즌이 열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또 다음 해 스프링 트레이닝은 물론 정규시즌 역시 정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단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적자 내역을 공개한 건 선수 노조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돼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돼야 메이저리그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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