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이혼 후 9억 빚 떠안아…월 이자만 600만원”

입력 2020-11-20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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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이혼 후 9억 빚 떠안아…월 이자만 600만원”

팝아티스트이자 방송인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에 대해 전했다.

낸시랭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열린 ‘스칼렛 페어리’ 전시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미혼들을 위한 조언으로 혼인신고 이전에 동거해볼 것으로 추천했다. 그는 “여성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일단 혼인신고를 하지 말고 서로 좋으면 한 번 살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나도 사실 10개월 동거하다가 이렇게 끝난 것”이라며 “혼인신고는 몇 년 후에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낸시랭은 전준주(가명 왕진진)와 2017년 12월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전 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을 동원한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고 지속적인 감금과 폭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폭로, 지난해 4월 전 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진행했다. 전 씨는 올해 9월 낸시랭과의 이혼 소송에서 패소하자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했다.

이혼 소송과 별개로 낸시랭은 전 씨를 상해·특수협박·특수폭행·강요·협박 등 12개 혐의로 고소했다. 도피로 행방이 묘연했던 전 씨는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 후 지난해 5월 한 노래방에서 검거됐다.


낸시랭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방송 복귀를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은 예능 섭외가 들어와도 출연하지 않았다. 이제 서류상 이혼이 확실해져서 주변에서도 방송 활동을 하라고 하더라. ‘비디오스타’에서 섭외가 왔고 12월에 녹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방 때문에 진 사채까지 8억원의 빚이 있고 이제 9억8000만원 정도”라며 “월 이자만 600만원 나간다는 기사가 나가자 처음에는 창피했는데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들고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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