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배우 ‘아타바’ 도박 충격, 전체 판돈 약 8000억

입력 2020-11-25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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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 외에 유명 배우도 ‘아바타 도박’(온라인 비대면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25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아바타 도박’(온라인 비대면 도박)을 한 유명 인사들에 대해 다뤘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이 지난 9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필리핀에서 수천 만원대의 원정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 수사 결과, 이중 1명은 국내에서도 온라인 도박을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해당 아이돌 가수가 이용한 도박 사이트는 이른바 ‘아바타’ 방식으로도 운영됐다.

필리핀 현지 카지노가 생중계로 도박장을 보여주고 국내에서 접속한 참여자들이 카지노 현장에 있는 사람을 ‘아바타’로 지정한 뒤 배팅 여부를 지시하는 수법이다.

항공료를 내가며 외국에 나갈 필요가 없다보니 이런 원격 도박에 수천 명이 몰렸다.

아이돌 그룹 가수 외에 유명 배우와 조직폭력배 등도 온라인 도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판돈만 약 8000억 원에 달한다는 게 경찰 조사 결과다.

경찰은 이번 불법 도박의 처벌 기준을 유명인은 판돈 수백만 원, 일반인은 수천만 원을 내건 경우로 정했다.

이 기준에 따라 검찰로 넘겨지는 대상은 100명이 넘는 걸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아이돌 그룹 가수가 필리핀 원정과 원격 도박에 내건 판돈은 5000만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아이돌 소속사 관계자는 “(원정 도박 말고도 국내에서 도박사이트 이용한…) 본인도 사실은 내게 ‘그런 적 없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이름을 숨기고 도박을 한 유명 인사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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