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포함” 한화 신임 감독, 최종 후보 3인 압축

입력 2020-11-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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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신임 사령탑 선임이 임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도 3인의 최종 후보 중 한 명이다. 수베로가 한화의 사상 첫 외국인감독으로 부임할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화 이글스 신임 사령탑 후보 최종 3인이 정해졌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신임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인 외국인감독 후보자를 직접 만난 인터뷰를 마친 뒤 26일 귀국했다. 정 단장이 만난 인물은 카를로스 수베로(48)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6일 “단장님께서 수베로 전 코치를 미국에서 만난 것은 맞다. 감독 후보자로 인터뷰를 진행한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국내 감독 후보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마친 뒤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때문에 한화가 외국인감독을 선임할 것이란 이야기가 현장에서 흘러나온 상태였다.

수베로 전 코치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7년에는 독립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난 뒤부터다.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루키팀 감독으로 출발해 20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더블A팀 감독을 맡아 팀을 남부리그 2위로 올려놓았다.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을 이끌었고, 2014~2015년에는 밀워키 산하 더블A팀을 지휘했다. 특히 2015년에는 올해의 남부리그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1루 코치로 활동했고,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때는 베네수엘라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한화는 수베로 전 코치를 포함해 최종 감독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나머지 2명은 국내 지도자들이며 이들 역시 정 단장과 이미 인터뷰를 마쳤다. 정 단장은 “11월 안으로 새 감독님을 모실 것”이라고 확언했는데, 이제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와 최종 결정을 내릴 일만 남았다.

만약 한화가 수베로 전 코치를 선택하게 되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감독을 맞게 된다. KBO리그에는 이제까지 외국인감독이 3명 있었다.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 그리고 현재 KIA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맷 윌리엄스 감독까지다. 다만 한 시즌에 복수의 외국인감독이 재임한 적은 없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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