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민종 “母 사랑한다고 못해드렸다, 그게 한이 돼”

입력 2020-11-29 2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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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이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게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로 김민종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부모님의 산소를 찾은 김민종은 생전 어머니가 좋아하던 커피를 가져왔다. 부모님께 절을 하며 김민종은 “같이 모실 수 있게 돼서 마음이 편안하다. 이제 두 분이 싸우지 말고 다정다감하게 지내시라”고 말했다. 이날 절친 김보성 역시 김민종의 부모님 산소를 찾았다.

김민종은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건강하셨는데 돌아가신 날 2시에 배가 아프다고 하셔서 누나와 병원에 같이 가셨다. 별 일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5시에 누나한테 전화가 와서 병원에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해서 갔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그러다가 7시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모두 임종을 지켜봤고 돌아가시기 5분전까지도 고개도 끄덕이셨다”라고 말했다.

김민종은 김보성에게 “어머니 살아계실 때 더 잘 해드려라. 내가 표현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엄마한테 평상시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근데 엄마 돌아가시기 5분 전에…”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형도 살아계실 때 표현을 많이 해. 그래야 가슴에 한이 좀 덜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아직까지 술을 마셔야 잠을 잔다. 혼자 자기 전에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는데 그 때 사랑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김민종의 VCR을 보며 “아버지도 지병으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얼마 있지 않으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못 해드렸다. 그 못다한 말을 영화 ‘바람’에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버지 생각이 더 날 거라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아버지가 더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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