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홀덤펍 점주 연합, 27일 생존권 보장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 돌입

입력 2021-01-27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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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홀덤펍 점주들이 연합해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집합금지 피해상황을 호소하며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다. 이 시위는 29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전국 1000여 개 홀덤펍의 점주와 임직원 및 가족을 대표해 모인 이들 연합은 오전 8시부터 매일 14시간씩 3일 동안 생존권 보장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펼친다. 특히 시위 첫날인 27일에는 점주들의 의견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계기관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2개월간의 집합금지명령에 따른 피해와 어려움을 전달했다.



홀덤펍 점주 연합은 청원서를 통해 “홀덤펍은 집합금지 명령 이후 ‘착한홀덤펍점주연합’이라는 의결체를 구성해 전국의 모든 홀덤펍이 국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소독용품·방역수단과 같은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원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자, 각자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로서 코로나19 시국에서 가장 안전한 운영을 하면서도 생계가 유지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정부기관이 향후 정책을 정함에 있어 청원인들의 생존권과 방역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고려하는 방법을 선택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부산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는 이정섭 점주는 “다른 영업장들은 철저한 방역을 조건으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열어주면서도 홀덤펍은 계속해서 집합금지를 하는 합리적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공정한 조건에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역 정책을 집행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홀덤펍 집합금지 해제’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이며 27일 오전 현재 2000명이 서명을 한 상태다.

이도경 스포츠동아 객원기자 revole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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