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브레이브걸스 유정, ‘롤린’ 역주행 소감 “인생 알 수 없어” (종합)

입력 2021-03-09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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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롤린' 음원 차트 역주행 소감을 밝혔다.

브레이브걸스가 4년 전 발매한 곡 '롤린'이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화제가 되며 국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역주행 신화를 이뤘다.

관련해 지난 8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롤린', 4년만의 기적.. 활짝 웃은 꼬북좌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영상에서 "잠깐 화제가 되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모든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우리에겐 당장 내일이 급했고, 30대가 되니 돈을 벌어서 우리 생활을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5일 안에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댓글 중에 '이 좋은 걸 남자들만 봤다 이거지?'가 있다. 방탄소년단 분들 팬클럽 이름이 아미더라. 국군장병 여러분들이 '우리가 리얼 아미다' 이런 얘기하니까 든든했다"라며 "또 작년에 컴백했을 때 포기하지 말라는 얘길 써주셨다. 너무 와 닿아서 그걸 캡처해서 아직도 저장을 해놨다. 혼자 숙소에서 울었다. 아직 한 명이라도 우릴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었다"고 인상적인 댓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유정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역주행 전 팀해체를 고려했다. 유정은 "브레이브걸스는 야심차게 데뷔했다. 그룹의 콘셉트가 획기적이었고 당시 회사에서도 대박을 예감했었다. 그런데 상큼한 콘셉트도 시도했었지만 잘 안됐었다"라며 "내가 멤버 중 둘째인데 31세다. 어리지 않은 팀이다.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 '이제는 안 되겠다', '우리 그냥 빨리 정리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끼리 만나서 얘기하자' 고 한 게 저번 주 화요일이었다"라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끝으로 유정은 "나한테 힘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책임감이 커진다"라며 "사람 인생은 알 수가 없다. 나이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한다면 고민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이후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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