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동상이몽2’ 문재완 “죽어도 재혼 無” 이지혜 바라기♥ (종합)

입력 2021-04-19 2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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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동상이몽2’ 문재완 “죽어도 재혼 無” 이지혜 바라기♥ (종합)

이지혜♥문재완 부부가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절절한 사랑으로 눈길을 끌었다.

19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지혜♥문재완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야식으로 김치전과 돌문어 톳쌈을 즐긴 두 사람. 이지혜는 “처음 만났을 때 김치전을 먹지 않았나. 잘 먹는 모습에 마음이 열렸다. 성격이 좋아 보였다”면서 “소개팅 당시 내가 대출 문제 때문에 전화 많이 왔는데 오빠가 상담해줘서 고맙기도 했지만 허허허 웃으며 김치전을 먹는 모습이 성격이 좋아보였다. 귀여웠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지혜는 처음 문재완과의 소개팅을 제안 받고 낙심했다고. 그는 “당시 너무 결혼하고 싶어서 기도를 많이 했다. 소개팅이 들어왔는데 남편 사진을 보는 순간 ‘주님 더 내려놔야 합니까’ 싶었다. 목소리를 들었을 때는 ‘또 더 내려놔야 합니까’ 생각했다. 목소리까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며 “예전에 외모도 봤고 집안도 생각했다. 그런데 부질없더라. 조건들이 중요하지 않더라. 우리 남편이 그 타이밍에 잘 들어온 것 같다. 사랑은 타이밍인데 서로의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사실 망설였던 건 문재완도 마찬가지였다. 문재완은 “소개팅 들어왔을 때 안 만난다고 했다. 부담스러웠다. 아내가 살아온 삶과 나의 삶게 공통점이 많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한 번 나가보자 싶었다. 사람은 만나보면 다를 수 있으니까”라며 “만나보니 이야기도 더 해보고 싶고 마음도 편하고 매력적이었다. 팔색조 같은 매력 속에 착함이 있더라. 밖에서 볼 때는 이미지가 강한데 아내의 여린 마음은 알고 있었다. 사람을 대하는 게 따뜻하더라. 나를 배려하는 마음을 봤다. 이 친구와 결혼하면 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내가 따뜻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오빠가 나를 알아봐준 게 너무 고맙다. 내가 차가울 때도 있지만 속정이 깊다”고 털어놨다. 문재완은 이지혜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왜 나는 자꾸 군대에 온 느낌이 드는 거냐. 따뜻한 상사, 선임, 병장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문재완을 만나기 전을 회상하며 “그때 생각하면 힘들다. 너무 열심히 사는데 안 풀리고 사방이 다 벽이었다”며 “샵 해체되고 혼자 가는 길이 너무 벅찼다. 계약기간이 안 끝났는데도 나가라는 말도 들었다. 버림받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갈 데가 없으니까 잘 나갈 때 알던 매니저를 찾아갔는데 ‘여자 예능인은 더 이상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몇 달 후에 다른 여자 예능인과 계약했더라. 바닥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때 오빠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사랑으로 감싸 안아준 문재완에게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남자다. 내가 너무 슬프고 힘들 때 한 번도 내 편을 안 들어준 적이 없다. 내가 힘들 때 나를 만나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생이 항상 외로웠다. 우리 남편은 내가 하는 것이 다 맞다고 해준다. 안정적인 상황이 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지더라. 사람들이 나를 떠날까봐 늘 불안했다. 우리 남편은 내가 가라고 해도 안 갈 것 같다. 다음 생에도 나를 찾아오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지혜는 문재완의 제안으로 함께 모델하우스 구경에 나섰다. 모처럼 기분을 냈지만 기쁨도 잠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다 낙상사고가 발생했다. 이지혜는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호소했고 촬영은 중단, 황급히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다. 이지혜는 “아찔했다. 한 순간이라 너무 놀랐다”고 털어놨다. 문재완이 “모델하우스에 내가 가자고 한 거라 병원에서 나오면서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큰일을 벌였나 싶었다”고 털어놓자 이지혜는 “괜찮다. 오빠가 잘못한 거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지혜는 사고 당시를 회상하며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 순간 멈췄다. 몸이 안 움직이더라. 이대로 죽나 싶었다”면서 “우리 딸과 한강뷰만 떠오르더라. 이제 올라 왔는데 싶더라. 검사하면서 통장에 돈이 좀 있는데 이 놈이 쓸텐데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농담했다.

이지혜의 “나 죽으면 재혼 할거냐”는 질문에 문재완은 “결혼은 우리 와이프 이후로는 없다. 영겁의 세월이 오더라도 안 할 것이다. 그만큼 사랑한다. 이지혜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지혜가 “나는 바로 젊은 남자와 재혼할 것”이라고 말하자 문재완은 “하늘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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