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는 21일 성명을 내고 영화진흥위원회의 조치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정석 영화진흥위원회 신임 사무국장은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재임 당시와 2010년 인천영상위원회의 저예산영화 제작지원 사업과 관련해 일부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왔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최근 외부위원 2인을 위촉해 김 사무국장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사무국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협은 “영화진흥위원회의 김 사무국장 재신임 결정은 심히 유감이다”며 비판했다.
제협은 “김 국장의 과거 횡령을 포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그의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임용과 신임은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다시 하게 됐다”면서 “영화진흥위원의 판단이 옹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은 연간 1000억여원의 예산을 집행한다”면서 “자금 집행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된 인사의 사무국장으로서 공적 자금 집행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