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 지민 때문”

입력 2021-05-02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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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가 AOA 출신 지민과 함께 팀 활동을 하던 시절 당했던 괴롭힘을 추가 폭로했다.

권민아는 2일 오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습생 때 물 심부름 잔심부름 뭐 이거쯤이야"라며 "숙소는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라 누구를 데리고 오거나 잠시라도 들르게 되면 언니와 멤버에게 허락을 받고 잠시 들르는 정도였다. 근데 언니는 허락받을 사람이 없으니 마음대로 통보도 없이 데리고 와 밤중에 알몸으로 세탁 바구니 가다가 남자 팀장님과 마주친 적도 있고"라고 밝혔다.

권민아는 지민에게 '얼굴이 X 같다'라는 지적이나 인사를 똑바로 하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멤버 욕은 골고루 해대고 악플이나 개인적 이유, 어떤 대상과 다툼으로 화가 나거나 울어서 스케줄 안 나갔고 음악 방송 안 나간다는 거 어르고 달래 데리고 가긴 했다. 서바이벌 방송하고 와서 힘들다고 울고 그래도 다들 달래줬다. 그런 사람이 아빠 죽음 앞두고 조용히 눈물 흘린 (날) 발견하고 분위기 흐린다고 사람들이 왜 네 눈치를 봐야 하냐며 옷장으로 끌고 가서 얘기했지"라며 아버지의 임종을 곁에서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슬픔을 고백했다.

지민의 괴롭힘으로 인해 건강 이상 증세를 겪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권민아는 "원인 모를 발작으로 실려가고 툭하면 쓰러지고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도 받고 스트레스가 큰 원인이라고 하길래 그렇구나 하고 26살 됐을 때쯤에는 나도 그 언니의 괴롭힘이 이제 치가 떨렸고 약 먹으면서 행사 다닐 수밖에 없었다. 날 보며 그랬지. 대체 왜 스트레스 받지? 라는 말을.. 속으로 너 때문에 하면서 초점 나간 채로 언니 보고선 살짝 웃었다. 어이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 때문에 전치 2주인가 받고 나간 친구와 연락을 하면서 서로 상태를 잘 몰랐던 점을 이야기하며 본인은 참을 수 없어 빨리 나온 거고 넌 너무 오래 참아와서 지금 터진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그냥 서러웠다. 유독 나한테만 심했으니까. 그건 모든 멤버들이 인정할 정도였으니. 영문도 모른 채로 흘리고 다니지 말라는 소리도 듣고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혼나고. 매니저들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내 소개는 언니가 제일 먼저 해줬지. 쟤는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조롱하듯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권민아는 "우리 집에 사과하러 온다고 온 날 사과는커녕 칼 찾았지?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난 10년의 그 끔찍한 경험을 단 한순간에 용서하려고 했었다. 네가 하도 기억이 안 난다, 그런 적 없다고 받아쳐서"라며 "너 때문에 실려간 응급실 비용이 천만 원이다. 너 때문에 손목은 20번 넘었고. 난 제발 너랑 단둘이서 얘기하고 싶다. 연락처 알잖아. 사람 10년 넘게 괴롭혔으면 인간이면 무시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출신 지민의 약 10년간의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시도를 했고 팀을 탈퇴했다고 밝혔다.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은 물론 AOA 멤버들,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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