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영란 “상의 노출신, 스태프가 몰래 가슴촬영…오열” (종합)

입력 2021-05-18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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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란이 노출 장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여행을 떠나 대게 먹방을 하는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란은 20대 시절 영화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김영란은 “영화 ‘독신녀’ 찍을 때 23살이었다. 신성일 선배 눈을 똑바로 못 볼 정도로 부끄러웠는데 키스신이 있었다. 그때 엄앵란 선배와 우리 엄마도 촬영장에 있었다”며 “신성일 선배가 알아서 한다했는데 그렇게 진한 키스를 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너무 창피해서 앞이 안 보였다. 엄앵란 선생님이 영란아 수고했어 라고 해주셨는데 평생 못 잊을 기억이다”라고 추억했다.

혜은이도 과거 영화 현장에서의 애정신 고충은 털어놨다. 혜은이는 “‘새벽비’라는 노래를 모티브로 ‘멋대로 해라’를 찍었는데 남자 주인공과 러브신이 있었다. 애정 연기를 하라고 해서 펑펑 울면서 못한다 했다. 대역을 썼는데 가슴이 노출되는 장면이더라. 결국 애정신 때문에 연기를 못했다. 자신이 없고 부끄러웠다”며 “애정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연기를 잘한다더라”고 말했다.

김영란은 혜은이 말에 공감하며 영화 ‘처녀의 성’ 일화를 공개했다. 김영란은 “물 속에 들어가는 장면을 찍었다. 내 뒤에만 카메라가 있었고, 내 앞으로는 카메라가 갈 수 없으니 상의를 벗으라더라. ‘벗어도 뒷모습밖에 안 나온다’해서 탈의 후 뒷모습을 촬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에는 뒷모습만 나왔는데 스틸맨(사진 감독)이 먼저 가서 풀숲에 숨어 있다가 내 가슴을 찍었더라. 일주일을 울었다”며 “모든 스태프가 내 가슴을 본 거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배우인데 그게 울 일인가 싶다. 예쁠 때 많이 찍을 걸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이에 박원숙은 “그 당시 사진을 갖고 있는 스틸맨은 연락 바란다”고 받아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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