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진욱, 두 번째 2군 등판서 종아리 타박상…“큰 부상 아냐”

입력 2021-05-18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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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퓨처스(2군)리그 등판이 불의의 부상으로 중단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구 평균구속이 146㎞에 형성됐으니 몸 상태 자체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김진욱은 18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2안타 2삼진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26개. 속구 평균구속은 146㎞까지 찍혔다.


김진욱은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 홍현빈을 4구째 삼진으로 솎아낸 뒤 박승욱과 윤준혁을 연이어 땅볼로 잡아냈다.


2회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선두 김태훈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이 옆으로 튀었고 김태훈은 낫아웃 폭투로 1루를 밟았다. 뒤이어 천성호가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살아나갔다. 좌측 종아리에 타구를 맞은 김진욱은 후속 최태성까지 상대했으나 번트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박영완이 급히 등판해 김종성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1루주자가 2루에서 아웃되며 그 사이 3루주자 득점. 이어진 1사 1·3루에서도 조대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선행주자를 잡는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박영완이 후속 문상준까지 범타처리해 추가실점은 없었고 김진욱의 자책점은 ‘2’에 멈췄다.


김진욱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3경기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54를 기록한 채 1군 말소됐다. 말소 기간 꾸준히 1군 동행하며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8일 KIA 타이거즈와 2군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다시 1군에 올라와 추가 불펜피칭(26구)을 진행한 뒤 열흘 만에 실전을 소화하던 중이었다.


롯데 육성팀 관계자는 “좌측 종아리 타박상으로 큰 부상은 아니다. 보호 차원으로 교체한 것이다. 아이싱으로 치료를 마쳤다. 속구 평균구속이 146㎞였고 제구도 좋았다. 부상 전까지 공은 기대대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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