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일만의 홈런포 포함 3안타·3타점으로 NC의 스윕패를 막은 강진성

입력 2021-06-10 2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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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4회초 2사 1루 NC 강진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히트상품 강진성(28)이 돌아왔다.

강진성은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2점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번째 스윕패 위기에 몰렸던 NC(28승25패)는 최근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강진성은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정범모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뒤 박민우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점을 올렸다. 2번째 타석에서도 그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아갔다. 애런 알테어와 노진혁의 연속 2루타로 2-0으로 달아난 4회초 2사 2루, 강진성은 볼카운트 2B-2S서 LG 선발 이민호의 시속 145㎞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4월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57일만의 아치다. 강진성은 9회초 1사 2루선 좌전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틀 전의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8일 NC가 1-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서 강진성은 벤트사인이 나왔지만 2번 모두 실패했다. 0B-2S서 스리번트를 시도했는데 공이 마운드 앞쪽으로 떴다. LG 투수 이정용이 슬라이딩하며 포구를 시도했으나 놓쳤다. 번트 후 강진성이 주춤하는 사이 이정용은 공을 주워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다. 강진성이 뒤늦게 1루로 뛰었지만, 2개의 아웃카운트가 한꺼번에 올라갔다. LG가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강진성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NC의 뉴 페이스로 등장한 강진성은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확실한 1군 멤버로 발돋움해 121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개막 직후 부진에 빠졌다. 4월 18일에는 부상자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1군에 복귀해서도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간혹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장타는 2루타 3개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성적은 타율 0.234,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모처럼 강진성의 배트가 시원하게 돌아간 가운데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6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LG전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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