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타자 알몬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1군 말소

입력 2021-06-22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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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알몬테. 스포츠동아DB

불성실한 플레이로 몇 차례 구설에 올랐던 KT 위즈 외국인타자 조일로 알몬테(32)가 부상으로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알몬테가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검진 결과 2㎜ 정도 손상됐다. 일주일은 훈련이 불가능하다. 2주 정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알몬테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20일 수원 두산 베이스전에 결장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 일본으로 떠난 멜 로하스 주니어(한신 타이거즈)를 대체할 선수로 KT에 합류한 알몬테는 방망이 솜씨가 크게 나쁘지 않았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타율 0.271,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4월에는 3할 타율을 유지하다가 지난달부터 타격 페이스가 꺾였지만, 이달 들어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팀에 기여했다.

하지만 수비는 계속 문제였다. 좌익수로 주로 나섰지만 수비에서 견고함이 부족했다. 불성실한 플레이로 진루를 허용하거나 손쉬운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는 장면이 간혹 나왔다.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주루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코칭스태프와 미팅 후 나아지는 듯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대체 외국인타자도 꾸준히 물색해왔다. 과감하게 교체를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알몬테가 부상을 입었다. KT 코칭스태프와 구단 수뇌부가 빠르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한편 KT는 알몬테 대신 신인 외야수 김건형(25)을 콜업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의 아들로,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타격 재능을 뽐냈지만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수비가 나아졌다는 보고를 받고 1군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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