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골목식당’ 그만 할래”…닭갈빗집 만행 분노

입력 2021-07-29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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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이 춘천식닭갈빗집 사장의 만행에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세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춘천식닭갈빗집을 찾아가 사장에게 “거참 되게 황당하네. 우리가 ‘골목식당’을 오래한 편이다. 이대 앞에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골목도 많이 다니고 사장님들도 많이 만나고 했는데. 지금 이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 두고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나도 사업하는 사람이라 의외로 골목식당 촬영하면 시간을 많이 뺏긴다. 괜한 짓한다는 욕도 많이 먹었다. 나는 신념이 있었다. 외식업이 잘 되려면 많은 식당 사장님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같이 호흡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간을 할애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뒤이어 백종원은 “사장님 때문에 돌아보게 됐다. 나도 적은 나이는 아니고 사람 경험을 많이 해봐서. 이 사람은 이제 좀 바뀌어서 잘할 것 같고, 이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판단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제작진에게 들은 이야기를 들으면 자칫 내가 그동안 사장님들에게 속았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와 함께 공개된 제작진의 카메라에 담긴 첫 점검 이후 춘천식닭갈빗집의 모습은 의외. 첫점검에서 사장은 백종원의 일침에 모친과 함께 눈물을 흘렸고, 가게 문앞에 영업 중지를 알리는 사과문을 붙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그날 촬영팀이 철수한 이후에는 지인들과 또 놀러 나갔다.

다음 날 출근한 사장은 제작진이 남겨둔 카메라에 소리는 녹음되지 않는다고 여겨 지인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만 청소하는 척을 하며 “지금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고 있다”며 “엄마도 혼나서 울고 저도 방송용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가 찍고 있어서 앉아서 슬픈 생각하면서 눈물 좀 흘렸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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