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스테이씨, 우량주가 될지어다

입력 2021-09-16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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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8월31일부터 9월1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MCND 미니 3집 [THE EARTH: SECRET MISSION Chapter.1] : 풍악을 울려 (Play Pungak), REASON

- 킬링파트투성이. MCND는 완성도 높은 힙합 그룹이다. 이들의 노래가 초면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만 듣는 사람은 없으리라 확신한다.

◆ 넬 정규 9집 [Moments in between] : Don't say you love me

- 감성폭발. 세월이 흘러도,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지닌 목소리다. 보컬을 감싸는 따뜻한 악기 소리는 나를 울리려고 작정했나.

◆ 스테이씨 미니 1집 [STEREOTYPE] : SLOW DOWN, COMPLEX

- 우량주가 될지어다.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스테이씨와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열 것 같다.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와 가사, 짜임새 이른바 ‘돈 되는 음악’을 하는 스테이씨를 어찌 거부할 수 있을까.

◆ 영케이 미니 1집 [Eternal(이터널)] : Microphone (Feat. 다운(Dvwn))

- 영케이의 마이크는 좋겠다. 따뜻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Microphone’은 가수 영케이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노래다. 얼터너티브 록 감성의 편곡은 음악 영화나 20세기 멜로물을 떠오르게 해 감수성을 자극한다.

◆ 이하이 정규 3집 [4 ONLY] : 그대의 의도, 물타기

- 무한반복.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는 앨범이다. 추천하는 두 개 노래는 이하이 혹은 이하이의 목소리가 곧 장르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나 홀로 춤추면서 큰소리로 노래하고픈 욕구가 뿜뿜!

◆ 현아&던 첫 유닛 앨범 [1+1=1] : XOXO

- 환상의 짝꿍. 6년째 열애 중인 현아와 던이 유닛 앨범이라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서로를 가장 잘 아는 두 사람의 목소리, 퍼포먼스 호흡은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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