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 이정재·정호연, 이번엔 SAG 후보다

입력 2022-01-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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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수상 신화는 계속된다

남녀주연상 등 4개 부문 후보
미 모든 배우가 직접 선정 의미
“‘오징어게임’이 새 역사를 썼다.”(버라이어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각종 해외 유명 시상식에서 잇따라 연기·작품상 수상 후보로 지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오영수가 미국 최고의 영화·방송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다음 시상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게임’은 미국 배우조합상(SAG)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SAG 역사상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재·정호연 주연상 후보에

13일 SAG 발표에 따르면 주연한 이정재와 정호연은 각각 TV 드라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드라마는 골든글로브에서 맞붙은 HBO ‘석세션’을 비롯해 애플TV+ ‘모닝쇼’, 훌루 ‘핸드메이즈 테일’ 등과 TV 드라마 앙상블상을 두고 경합한다. TV 드라마 스턴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다.

SAG 후보는 미국배우조합에 소속된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직접 선정해 의미를 더한다. 2020년 영화 ‘기생충’이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TV 드라마 부문으로는 처음 후보에 올랐다. 이에 이정재와 정호연은 “노미네이트 자체가 영광이자 기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2월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타모니카 바커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미국방송영화비평가협회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외국어 드라마상·남우주연상(이정재) 후보에 올랐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에서 권위 있는 TV 시상식인 미국 에미상의 수상을 예측하는 지표로도 여겨져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상식은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로 연기했다. 개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인 고섬 어워즈, 대중문화 시상식인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각각 최우수 장편상,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상을 수상했다.


●“‘오징어게임’은 이미 대세”

전문가들은 이를 “케이(K) 콘텐츠의 인식 자체가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13일 “해외 시상식들이 지난해 세계를 휩쓴 ‘오징어게임’이 ‘대세’가 된 흐름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점에서 SAG의 앙상블상 수상 가능성도 낮지 않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도 “케이 콘텐츠의 파워가 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AP통신,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매체들은 ‘오징어게임’의 SAG 후보 지명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버라이어티는 “올해 말 에미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작으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게임’ 시즌2와 “근미래에 닥쳐올 일을 가지고 사회성 있는 드라마”를 구상 중이라는 사실도 보도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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