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우울증 악화로 보충역 편입…입대 전 영상 다시 보니 [종합]

입력 2022-01-14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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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 우울증 악화로 보충역 편입…입대 전 영상 다시 보니 [종합]

샤이니 태민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의 악화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태민의 우울증 소식에 팬들도 누리꾼들도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샤이니 막내 태민은 지난해 5월 31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해왔다. 그해 10월 병무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층 듬직해진 모습을 공개하며 “10kg이 쪘다. (팬들이) 보내주는 편지가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14일) 갑작스런 보충역 편입 소식이 알려졌다.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세의 악화로 인한 결정이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민이 2022년 1월 14일부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면서 “태민은 이전부터 앓아온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증세가 악화되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군의 판단과 조치에 따라 보충역으로 편입됐다. 이에 태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당사는 앞으로도 태민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 태민의 입대 전 라이브 영상이 재조명됐다. 입대를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는 내용이었다.

당시 영상 속 태민은 “어쩔 수 없이 여러분과 떨어질 수밖에 없는 공백기가 생긴다. 고맙단 얘기를 제일 하고 싶다”며 “어린 나이에, 중3 때 데뷔했다. 꿈을 위해 달리기 시작한 건 13살 때였다. 지금 스물아홉이니 연습생 시절까지 포함하면 16년 동안 나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진짜 엄청 큰 사랑을 받아서 너무 고맙다. 공백기가 생긴다는 게 아쉽고 속상한 일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게 되더라. 진짜 바쁘게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아서 (군 복무는) 머리를 식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태민은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너무 행복했다. 진짜 언제나 외로울 때나 내가 힘들 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뭔가 되게 사랑을 많이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이 직업이 참 잘 맞는 것 같다”며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외로울 때도 있었는데 돌이켜 보면 행복했다. 근데 또 외롭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러분에게 내가 힘이 되었을까…. 슬픈 일이 아닌데 뭔가 계속 슬프게 느껴진다. 속상해서 돌이켜보게 된다. 기분이 되게 이상하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울먹이던 태민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힘들기도 하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감사한 일이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닦으며 “거짓말일 수도 있고 말만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앞으로도) 여러분이 같이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태민의 팬들은 “태민아 많이 사랑해” “우리는 늘 이 자리에 있을 거야” “태민아 잘 이겨내줘 진짜 사랑하고 아낀다” “태민이가 이렇게 힘들고 아픈지 몰랐던 게 너무 미안하다”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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