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33’ 우상혁, 육상 새 역사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쾌거

입력 2022-05-14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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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26, 국군체육부대)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했다.

이날 우상혁은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카타르 육상 영웅’이자 2020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에사 바심(30)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2m30)을 제쳤다.

우상혁이 넘은 2m33은 자신이 보유한 실외 한국 기록(2m35)과 실내 한국 기록(2m36)보다는 낮았지만 이번 해 세계 실외 최고 기록이다.

앞서 우상혁은 이번 해 실내 대회에서 2m36으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는 실외 대회에서도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상혁은 이날 2m16을 패스한 뒤 1차 시기에 2m20을 넘었다. 2m24에서는 1, 2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3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어 우상혁은 2m27과 2m30을 모두 성공했다. 2m30을 넘은 건 우상혁과 바심, 단 두 명이었다. 결국 승부는 2m33에서 갈렸다.

우상혁이 1차 시기에서 2m33을 넘었다. 하지만 바심은 2m33 1차 시기를 실패한 뒤 2m35로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우상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바심의 2m33 실패로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2m35 1, 2차 시기에 실패한 뒤 2m37에 도전했으나 바를 건드렸다.

세계 최고의 선수만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우상혁은 우승 상금 1만 달러(약 1280만 원)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8점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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