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아스널 충격패, UCL 경쟁 유리해진 토트넘…손흥민, 두 마리 토끼 잡기 직전

입력 2022-05-17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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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잘 나가던 아스널이 충격패를 당하자 손흥민(30)과 토트넘이 미소를 짓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최대 목표였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EPL 37라운드 뉴캐슬과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1승3무13패, 승점 66에 머문 아스널은 4위 토트넘(21승5무11패·승점 68)을 추월하는 데 실패했다.

13일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에서 0-3으로 완패한 아스널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뉴캐슬에도 압도당했다. 2연패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UCL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사수하는 듯했지만, 최종전(38라운드)을 남기고 토트넘에 역전을 허용했다.

수비불안이 결정타였다. 롭 홀딩이 직전 토트넘전에서 퇴장당한 탓에 부상 여파가 있는 벤 화이트가 뉴캐슬전 선발로 나섰다. 안정적 수비력을 보여주던 도미야스 다케히로마저 전반 39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화이트는 후반 10분 자책골을 기록했고, 후반 40분에는 뉴캐슬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스널의 패배로 손흥민과 토트넘은 UCL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 시절 9위까지 추락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수직상승해 4위를 확정하기 일보직전이다. 이미 강등이 결정된 노리치시티와 23일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패하지만 않으면 UCL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득실차에서 토트넘(+24)이 아스널(+9)을 크게 앞서고 있어 승점 동률이 돼도 순위는 뒤집히지 않는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4위를 차지한다면 손흥민은 3시즌 만에 UCL 무대를 밟는다. 그의 마지막 UCL 경기는 2019년 12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조별리그 6차전이었다. 당시 팔 골절상을 당해 2020년 2월 RB라이프치히(독일)와 16강전에는 결장했다.

현재 21골로 EPL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득점왕 등극도 바라볼 수 있다. 경쟁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는 부상 때문에 남은 EPL 일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29일 열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UCL 결승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는 EPL 최종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 때 컨디션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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