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뮤지컬스타’에서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치는 21세 참가자 김명진이 “나 자신과 정면승부를 하러 왔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다. 김명진은 고교생이던 2019년 ‘아임 언 아메리칸 우먼(I’m an American woman)’으로 이미 한 차례 ‘뮤지컬스타’에 도전했다. 하지만 당시 “10대의 나이에 안 맞는 배역”이라는 이유로 1차 예선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김명진은 “이제 3년이 지났으니 이 캐릭터를 다시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돌아왔다”며 같은 곡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힌다. 김명진이 고른 ‘아임 언 아메리칸 우먼’은 뮤지컬 ‘레베카’에서 심사위원 정영주가 맡은 ‘반 호퍼 부인’이 아내와 사별한 ‘줄리앙 대령’을 유혹하며 부르는 넘버로, “원하는 남자는 모두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당당한 매력을 과시하는 강렬한 노래다.
21살의 패기가 넘치는 김명진은 무대에 올라 고혹적인 매력을 여유롭게 발산하며 심사위원들을 사로잡는다. 원래 넘버를 불렀던 정영주조차 “나보다 훨씬 재밌고 버라이어티하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심사위원 민우혁은 “또다른 우승후보”라고 단언한다. 그러나 김명진은 무대 종료 30초 전까지 별 2개 부족으로 ‘올라이트(All light)’를 받지 못해, 이이경을 비롯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한다.
방송은 17일 화요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