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 화타’ 전북 피지오 지우반, ‘무릎 부상’ 이재성 부활 돕는다 [현장리포트]

입력 2022-05-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무대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K리그1(1부) ‘친정’ 전북 현대에서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했다.

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와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34라운드)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했다가 왼쪽 무릎을 다쳐 다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부상 복귀전이었기에 아쉬움이 컸다. 지난달 9일 쾰른전에서 무릎 부상을 입은 뒤 예상보다 빨리 돌아왔으나,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다만 부위는 다르다. 4월에는 오른쪽 무릎이었다.

다행히 상태는 아주 심각하진 않다. 살짝 늘어난 인대를 치료한 뒤 재활까지 4~6주 소견을 받았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4골·3도움을 올린 그는 최종전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의 첫 분데스리가(1부) 시즌이 끝났다. 부상으로 다시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지만 잘 회복해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19일 조용히 귀국한 이재성은 곧바로 친정팀으로 향했다. 전북 완주군의 클럽하우스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자, 김상식 전북 감독은 흔쾌히 받아들였다. 과거 로페즈(브라질)를 시작으로 스포츠탈장에 신음한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과 왼쪽 풀백 김진수, 일류첸코(독일) 등 수많은 선수들의 재기를 도우며 ‘봉동 화타’로 불리는 브라질 출신 피지오(물리치료사) 올리베이라 지우반이 직접 나섰다. 전북은 2017년 지우반이 합류한 뒤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의무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20일 미팅에서 구성된 프로그램에 따라 치열한 재활과정을 밟고 있는 이재성은 6월말 소속팀 복귀에 앞서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독일은 7월말 2022~2023시즌을 시작하는데, 6월 A매치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들을 먼저 소집해 프리시즌에 임한다.

전북 관계자는 “이재성이 익숙한 곳에서 마음 편히 재활을 했으면 한다. 팀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열심히 치료하고 있다. 조만간 오뚝이처럼 일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