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X서지혜, 입맞춤으로 본 미래…진짜 현실 될까(키스 식스 센스)

입력 2022-05-26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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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가 시청자들의 재미와 공감을 모두 잡았다.

지난 25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연출 남기훈, 극본 전유리, 제작 아크미디어) 1, 2화는 워커홀릭 제우기획 에이스 AE 홍예술(서지혜)과 그녀의 사수이자 뛰어난 오감으로 전조를 읽는 ‘광고의 신’ 차민후(윤계상)의 오피스 라이프를 바탕으로 로맨스가 피어나는 과정이 전개됐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붙어 다닐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이 우연한 사고로 입맞춤을 하게 되고, 입술이 닿으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이 두 사람의 아찔한 미래를 보면서 미묘한 관계가 시작된 것. 윤계상과 서지혜는 달콤살벌한 극강의 케미를 발산하는 한편, 실제 회사생활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오피스 라이프 연기로 공감을 이끌어내며, 흥행의 청신호를 켰다.

첫 회부터 민후는 완벽하지만, 근접할 수 없는 초예민 까칠남 ‘차느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그는 필요 이상의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적정거리를 유지하며 지냈다. 특히, 높은 성과, 최고의 결과물을 위해서라면 팀원들에게 막말도 서슴지 않았기에, 일반인이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차느님’으로 군림하게 됐다.

예술은 기획팀 에이스답게 침대 광고 캠페인 PM을 맡았고,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관할하게 됐다. 하지만 매사 철저하게 준비하고자 했던 그녀의 예상과 달리 제작팀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광고 촬영 당일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를 수습하기 위해 새벽부터 광고현장으로 달려간 민후와 예술은 우연한 사고로 입맞춤을 하게 되고, 믿고 싶지 않은 민후와의 아찔한 미래를 봐버린 예술이 이후 유난히 민후를 신경 쓰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민후와의 아찔한 미래를 믿고 싶지 않은 예술의 마음과 달리 그녀가 본 미래는 절대적으로 일어난다는 것.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노숙자의 난동으로 인해 다칠뻔한 예술을 구하다가 민후는 등에 상처를 입고, 미래에서 그 흉터를 봤던 예술은 “내가 본 게 맞나봐.. 올 미래였나봐”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민후는 예술의 도움을 받아 귀가를 하고, 예술은 민후의 집을 보며 다시 한 번 자신이 본 미래를 떠올렸다. 혼란스러워 도망치듯 나가려던 그녀는 이내 곧 “한 번만 더 확인해 보는 거야"라며 민후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갑자기 눈을 뜬 민후. 살벌했던 민후와 예술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달달한 로맨스로 전환될지 궁금증 역시 폭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민후와 예술이 다니는 광고회사 '제우기획'의 일상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런 폭발적인 배우들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장르물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왔던 윤계상은 샤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백분 활용해 모두가 선망하는 광고계의 완벽남 ‘차민후’를 표현했다. 또한, 카리스마 눈빛으로 팀원들을 장악하는가 하면, 위기의 상황에서 예술을 구해내는 스윗남 매력도 발산하는 등 180도 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서지혜는 ‘로코 퀸’다운 명품 연기를 펼쳤다. 솔직 당당한 매력은 물론 사랑스러움까지 장착한 그녀는 ‘미래를 보는’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초능력 발휘의 순간을 자연스러운 눈빛과 표정 연기로 풀어내며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한, 그녀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키스 식스 센스’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필수 요소. 특히, 입사 동기 ‘엄지’ 역할의 황보라와의 티키타카는 찐 웃음 모먼트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사진 한 장 만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드는 톱스타 지영 역의 이주연, 민후의 뛰어난 오감 비밀을 공유 하고 있는 친구이자 담당의사인 승택 역의 태인호, 예술의 사촌동생으로 당당한 매력과 사랑스러움을 장착한 MZ세대 대표주자 호우 역의 김가은 등 개성 강한 조연들이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3, 4회는 6월 1일(수) 오후 4시에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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