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최대 위기→캐릭터 최악인데 열연 美쳤고 (클리닝업)

입력 2022-07-03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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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상한가 프로젝트에 뛰어든 염정아가 내부 거래자 팀원들에게 ‘꼬리 자르기’를 당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즌은 3일 방송에 앞서 내부자 거래단 캡틴 송우창(송영창 분) 앞에 무릎을 꿇은 어용미(염정아 분) 스틸 컷을 공개했다. 주식 정보를 주고 받았던 고급 레스토랑과는 사뭇 다른 음침한 폐건물 안. 용미는 팀원 이영신(이무생 분), 금잔디(장신영 분), 윤태경(송재희 분)에게 둘러싸여 처참히 내동댕이쳐져 있다. 그 중심에는 의중을 알 수 없는 섬뜩한 눈빛으로 용미를 내려다보는 송우창이 있다.

지난 방송에서 배신감에 휩싸인 영신이 용미의 ‘사회적 가면’을 벗기고,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컷에는 이젠 팀원 모두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됐다. 용미가 그토록 원했던 ‘평범한 인생’ 근처에도 가보지도 못한 채 최대 위기를 맞닥뜨린 것. 내부자 거래단이 발칙하게 모두를 속이고 모임에 입성한 그녀에게 어떻게 처단할까.

다만, 용미도 쉽게 당하지 않을 전망. 두 딸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죄를 뻔뻔하게 저지르는 용미다. 그런 용미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아이들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한 용미에겐 그 어느 때보다 돈이 절실하다. 용미가 내부자 거래단에게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을지, 아니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담한 기지로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며 “처참히 무릎까지 꿇린 상황에서도 죽지 않는 용미의 억센 눈빛도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위기를 헤쳐 나가는 용미를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용미 인생을 응원해야 할 포인트는 없다. 그저 용미 인생을 교훈 삼아 ‘저렇게 살지 말자’는 대목이 전부다. 용미 인생보다 중요한 건 캐릭터를 연기하는 염정아다. 연기력 낭비를 보여줄 만큼 열연 중이다. 캐릭터가 볼썽사나울 정도로 말이다. 당최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매력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용미를 위해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염정아 열연이 그나마 이 작품에 시청자라는 존재를 남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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