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US오픈 후 은퇴 예고

입력 2022-08-10 0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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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테니스 여제’로 불리며 무려 23차례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41)가 화려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예고했다.

윌리엄스는 10일(한국시각) 패션 잡지 보그의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실상 선수 은퇴를 발표했다.

이날 윌리엄스는 “나는 은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전환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좋은 단어는 진화"라고 전했다.

이어 윌리엄스는 "테니스에서 멀어져 내게 중요한 다른 것들을 향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선수 은퇴를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예상되는 윌리엄스의 은퇴 시점은 이달 말 열리는 US오픈. 이 대회는 이번 해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윌리엄스의 은퇴 경기에 걸맞다.

앞서 윌리엄스는 2017년 호주오픈에서 23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대회 출전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 대회에 참가했다. 8일 열린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윌리엄스는 세계 여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을 쌓은 선수. 1999년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23번이나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궜다.

윔블던과 호주오픈에서 각각 7번, US오픈 6번, 프랑스오픈에서 3번 정상에 올랐다. 또 올림픽에서도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여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윌리엄스가 자신이 6번이나 우승한 US오픈에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감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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