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9년만에 한국영화 컴백

입력 2022-08-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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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의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추석 겨냥 ‘공조2’ 명석한 FBI역
내년 개봉 ‘도그 데이즈’도 출연
배우 다니엘 헤니가 9년 만에 2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난다. 추석 극장가를 겨냥한 ‘공조2: 인터내셔날’(공조2·감독 이석훈·제작 JK필름)에 이어 직접 출연을 희망한 영화 ‘도그 데이즈’이다. 오랜만에 한국영화에 출연해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각오다.

‘공조2’는 2017년 개봉해 781만 관객을 모은 ‘공조’의 후속작으로 극중 다니엘 헤니는 스마트한 두뇌를 가진 미국 FBI요원 잭 역을 맡았다. 글로벌한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전편에서 각각 남한과 북한의 형사로 활약했던 유해진, 현빈과 삼각 공조를 펼친다.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부터 다니엘 헤니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구상”했을 정도다. 명절 극장가를 노리는 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연기와 유쾌함이 녹아든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니엘 헤니가 한국영화의 주연으로 나선 건 2013년 ‘스파이’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미국 CBS 대표적인 인기 드라마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에 이어 지난해 공개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오리지널 ‘휠 오브 타임즈’ 등 할리우드 활동에 주력해 왔다. “늘 한국작품과 활동을 기다려왔던 만큼 이번 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

내년 개봉 예정인 옴니버스 영화 ‘도그 데이즈’(감독 김덕민·제작 JK필름)도 있다.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애견인’으로 유명한 그가 ‘도그 데이즈’에 직접 출연까지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동물병원에서 반려견을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는다. 유해진, 윤여정, 김윤진, 김서형 등 출연한다.

해당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다니엘 헤니가 ‘공조2’ 촬영장에 임시보호 중이었던 강아지 ‘로지’를 데려와 쉬는 시간을 보냈다”며 “‘공조2’와 ‘도그데이즈’의 제작사인 JK필름 관계자가 그 모습을 보고 ‘반려견’을 주제로 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하자 그가 먼저 ‘작은 역할이라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건네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입양’을 독려하는 데 앞장서 온 다니엘 헤니는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업글인간’에 출연해 ‘개농장’이라고 불리는 번식견 농장에서 구조한 ‘로지’의 입양을 돕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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