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회복됐다” KT 강백호, 복귀 시나리오는?

입력 2022-08-11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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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3)는 현재 퓨처스(2군) 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일 수원 두산 베이스전 도중 주루플레이를 펼치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뒤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강)백호가 90% 정도는 된 것 같더라. 영상으로 확인하니 타격하는 모습은 1군에서 실전 경기를 펼칠 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다음주 정도 실전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16일부터 춘천에서 벌어지는 퓨처스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실전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한 뒤 1군 복귀시점을 확정한다. KT는 강백호가 더욱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추가 검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다친 허벅지 근육뿐 아니라 시즌 초반 피로골절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발의 상태까지 점검한다. 최종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사인이 떨어져야 1군으로 올릴 방침이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좀더 완벽을 기하려는 것이다.

강백호는 2차례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 2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타율 0.268,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피로골절 부상으로 6월초에야 1군 무대에 선 그는 경기감각을 되찾기까지 다소 시간을 필요로 했다. 천부적 재능을 갖췄지만, 장기 결장의 영향으로 첫 안타를 신고하기까지는 5경기가 필요했다. 점차 기량을 회복하던 도중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본인도, 팀도 이번 복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KT는 강백호가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에서 하모니를 이뤄주길 바랐지만,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린 경기는 얼마 되지 않는다. 시즌 내내 거의 쉬지 않고 달려온 박병호는 최근 들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10일 SSG전에선 담 증세로 중도 교체되기도 했다. 그렇기에 강백호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당장은 물론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부풀릴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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