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짧은 미래에 음악 전달할 예정” 복귀 예고

입력 2022-08-17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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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마이크로닷이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이크로닷은 16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랜만에. 잘 지내시죠? 열심히 지내며 언젠간 짧은 미래에 음악을 전달해 드릴 예정. hope you doing fine too~(잘 지내길 바란다). 더 멋진 모습으로 맨”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자동차 안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비교적 두툼한 옷에 머리에 비니를 쓰고 있는 것으로 봐서 현재 겨울인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예능 ‘도시어부’,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그해 11월 부모가 약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20년 9월 앨범 '프레이어'를 발매하면서 복귀를 시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정규 2집 '마이 스토리(My Story)'를 공개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감사하게도 기회가 찾아와 베트남으로 오게 됐다. 이곳에서 '이프 엔터테인먼트(IF Entertainment)' 대표 프로듀서 자리를 맡게 됐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2019년 4월 뉴질랜드에서 귀국해 체포됐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아버지는 징역 3년, 어머니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해 부모의 만기출소와 뉴질랜드 추방 사실을 전하면서 "부모님이 형을 다 마치고 나오셨지만,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면서 "평생 반성하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 마음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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