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블룸, 브래드 피트, 볼프강 페터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6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50년간 생을 함께 해 온 아내의 품에 안긴 채 생을 마감했다.
1941년 독일 엠덴에서 태어난 페터젠 감독은 자국에서 TV드라마로 연출을 시작해 영화로 무대를 옮긴 뒤 큰 성공을 거뒀다.
대서양 전투에 관한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제2차 세계 대전 잠수함 스릴러인 ‘특전 U 보트’로 첫 주요 성공을 거뒀다.
이어 첫 영어대사 영화인 1984년작 ‘네버엔딩 스토리(The Neverending Story)’로 아카데미 감독상·각본상 후보로 오르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50년간 더스틴 호프먼(아웃 브레이크), 클린트 이스트우드(사선에서), 조지 클루니(퍼펙트 스톰), 해리슨 포드(에어포스 원), 브래드 피트(트로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작업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피터슨 감독의 '에어포스 원'에서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한 글렌 클로즈는 AFP통신에 "독일 감독이 연출한 것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비록 대본이 짜릿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지만 특히 거대한 테이블 주변에서 많이 웃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