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선에서’·‘에어포스원’ 페터젠 감독 81세 일기로 사망

입력 2022-08-17 11: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올랜도 블룸, 브래드 피트, 볼프강 페터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화 ‘특전 U 보트(Das Boot)’, ‘에어포스 원(Air Force One)’, ‘사선에서(In the Line of Fire)’ 등을 연출한 독일 출신 영화감독 볼프강 페터젠이 향년 81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췌장암이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50년간 생을 함께 해 온 아내의 품에 안긴 채 생을 마감했다.

1941년 독일 엠덴에서 태어난 페터젠 감독은 자국에서 TV드라마로 연출을 시작해 영화로 무대를 옮긴 뒤 큰 성공을 거뒀다.

대서양 전투에 관한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제2차 세계 대전 잠수함 스릴러인 ‘특전 U 보트’로 첫 주요 성공을 거뒀다.

이어 첫 영어대사 영화인 1984년작 ‘네버엔딩 스토리(The Neverending Story)’로 아카데미 감독상·각본상 후보로 오르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50년간 더스틴 호프먼(아웃 브레이크), 클린트 이스트우드(사선에서), 조지 클루니(퍼펙트 스톰), 해리슨 포드(에어포스 원), 브래드 피트(트로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작업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피터슨 감독의 '에어포스 원'에서 해리슨 포드와 함께 출연한 글렌 클로즈는 AFP통신에 "독일 감독이 연출한 것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비록 대본이 짜릿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지만 특히 거대한 테이블 주변에서 많이 웃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