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원활한 마운드 운영, 열쇠 쥔 ‘하이브리드’ 임기영

입력 2022-08-17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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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임기영. 스포츠동아DB

“(임)기영이에게는 미안하지만….”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21일까지의 선발투수를 모두 발표했다. KIA는 이날 토마스 파노니를 시작으로 1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는 양현종, 19일 NC전에는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20~21일 KT 위즈와 수원 2연전에는 션 놀린과 임기영을 잇달아 출격시킨다.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으로 나섰던 임기영은 선발등판 날짜가 한참 뒤로 밀렸다. 마지막 선발등판은 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5이닝 1실점)이었다. 김 감독은 “(임)기영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로테이션상 일정이 21일로 잡혔다. 그 전까지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한다. 쉬는 기간이 너무 길어 18일에는 짧게라도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기영에게는 오히려 KT전 등판이 반가울 수 있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 2경기에서 승리는 없었지만,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했다. KT와 원정 2연전에 앞서 펼쳐지는 시리즈는 NC와 2연전인데, 임기영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3패, ERA 7.53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7경기(선발 16회)에서 2승8패, ERA 4.08이다.

김 감독은 당분간 현재의 선발로테이션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 우리 팀의 중간투수들이 많이 없지 않나. 4일 휴식 등의 방법으로 선발투수들을 무리하게 기용하면, 마운드가 모두 무너질 수도 있다. 지금 선발투수들이 다 잘해주고 있으니 굳이 로테이션에는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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