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복귀 시동-허윤동 이탈 소식 동시에 전한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

입력 2022-08-17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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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3)이 복귀에 시동을 건다. 하지만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좌완투수 허윤동(21)은 팔에 이상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대행(46)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박 대행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뷰캐넌이 모레(19일) 라이브피칭을 한다. 이를 마치고 문제가 없으면 23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과정이 순조로우면 1군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빠르면 28일 경기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후반기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도중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타구를 맞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ERA) 3.37이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또 부상을 입은 키움전에선 3.2이닝 동안 6안타 4볼넷을 내주며 3실점하는 등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허윤동. 스포츠동아DB

뷰캐넌이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들어가면서 팀에 반가운 소식을 안겼지만, 박 대행은 좋지 않은 뉴스도 전해야 했다. 그는 “현재 2군에 머물고 있는 선발 자원 허윤동이 팔에 불편을 느껴 훈련을 중단했다.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내세울 계획이었는데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은 대체 선발보다는 불펜 자원들의 등판 상황을 보면서 19일 선발투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불펜투수들을 짧게 던지게 하는 이른바 ‘불펜 데이’도 고려하고 있다. 박 대행은 “한 명이 복귀를 준비하니 다른 한 명이 이탈하게 됐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쓴 입맛을 다셨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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