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톰 하디, ‘상남자’ 입증 …英 주짓수 대회서 전승 우승

입력 2022-09-22 16: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톰 하디 인스타그램 캡처.

‘상남자’ 이미지가 강한 영국 배우 톰 하디(45)가 브라질 격투기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했다.

영국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톰 하디는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90분 거리에 있는 밀턴 케이스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2022 브라질리언 주짓수 오픈 챔피언십(2022 Brazilian Jiu-Jitsu Open Championship)에 출전했다. 행사는 격투기 단체 UMAC(Ultimate Martial Arts Championships)에서 주최했다.

그는 ‘에드워드 하디’로 출전했다. 그의 본명은 에드워드 토마스 하디(Edward Thomas Hardy)다.

깜짝 출전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톰 하디는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했다. 대회 대변인은 톰 하디를 ‘정말 멋진 사내’라고 표현했다.

“모두가 그를 알아봤지만 그는 매우 겸손했으며, 사람들이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간을 내줘서 다들 행복해 했다”라면서 “그가 우리가 개최한 대회에서 경쟁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뉴욕 포스트 트위터 캡처.


톰 하디는 지난 8월 울버햄프턴에서 열린 ‘REORG 오픈 주짓수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는 군인, 참전용사, 응급서비스 종사자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열렸다. REORG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주짓수를 가르치는 자선 단체다. 톰 하디는 이 단체의 이사를 맡고 있다.

톰 하디와 맞붙었던 대니 애플비는 “톰 하디가 준결승 상대로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어쩔 줄 몰라 하니까 그는 ‘내가 누군지 잊고 평소 하던 대로 하라’고 했다”면서 “그는 정말 강한 남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6번 대회에 출전해 매번 시상대에 올랐다. 톰 하디는 아마 내가 맞섰던 이들 중 가장 힘든 상대였다. 그는 확실히 ‘베인’ 캐릭터에 부응했다”고 덧붙였다. 베인은 톰 하디가 2012년 출연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맡았던 배역으로 배트맨을 괴롭히는 빌런이다.

톰 하디는 파랑 도복에 파랑 띠를 두르고 출전했다. 주짓수의 승급 단계는 흰 띠→파란 띠→보라 띠→색 띠→검은 띠 순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