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3억+다양한 우승특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주인공은 누구?

입력 2022-10-05 1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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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왼쪽), 김민규. 사진제공 | KPGA,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우승상금 3억 원에 다양한 우승 특전이 걸려있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올해 주인공은 누가될까. 3승에 도전하는 서요섭(26)일까, 부상을 떨치고 돌아온 김민규(21)일까.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선수가 인천 송도에서 맞붙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에서 펼쳐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넘버 1’ 대회다. 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은 KPGA 챔피언십과 더불어 코리안투어 최대규모다. 상금보다 더 탐이 나는 우승 특전이 매력적이다. 우승자는 제네시스 GV80 고급 SUV 차량과 오는 2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그리고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월)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7월) 출전권을 받는다.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는 서요섭이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은 대상포인트 4553.70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는 무려 1300점. 서요섭으로선 대상 1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지난주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안정적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서요섭은 “지금 특별히 잘 안 되는 점이 없다.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성적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주 시즌 3승을 거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요섭의 대항마로는 대상포인트 2위 김민규를 꼽을 수 있다. 김민규는 8월까지 대상 선두를 달렸지만 교통사고로 한 달 넘게 쉬었다. 6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우승자인 그는 여전히 상금 1위는 지키고 있지만 교통사고로 최근 6개 대회에 결장하면서 서요섭에 428.73점이 뒤져 2위에 랭크돼 있다.


김민규는 “여러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로서 부상이 완치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아직 3개 대회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대상 포인트 1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매 시즌 제네시스 대상은 최종전에서 나왔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 7월 미국골프협회(USGA)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한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5)이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처음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 그는 “언젠가는 꼭 뛰고 싶었던 무대였다. 최선을 다해 내가 갖고 있는 실력 모두를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민이 본선에 진출하면 국내 대회 3번째 및 통산 4번째로 프로대회 컷 통과에 성공하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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