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머리채 잡고 흔들어” 브래드 피트, 학대 정황 문서 공개

입력 2022-10-05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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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와 이혼 전 자녀를 학대했다는 증거가 공개됐다.

4일(현지시각) 한 외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는 2016년 9월 비행기에서 난동을 부렸다. 내용은 '자녀 중 한 명을 질식시키고 다른 한 명의 얼굴을 때렸다' '졸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다' '졸리에게 맥주를 붓는가 하면 아이들에게도 맥주와 와인을 뿌렸다' 등 구체적이다.

실제로 2016년 10월 당시, 브래드 피트가 기내에서 안젤리나 졸리와 다퉜고 첫째인 매덕스가 개입했다가 문제가 커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 일로 안젤리나 졸리는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브래드 피트와 이혼소송을 벌였다.

안젤리나 졸리 측 변호인은 “자녀 중 한 명이 졸리를 보호하자 피트가 아이에게 돌진했고 졸리는 필사적으로 그를 막았다. 몸을 던진 까닭에 졸리의 등과 팔꿈치가 까졌다"라며 “모두가 겁에 질린 상황이었고 다들 울었다. 명백하게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학대 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리는 피트가 그날 가족에게 가한 고통을 다시 떠올리지 않도록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브래드 피트 측은 "비행 중 논쟁이 있었고 아이의 팔을 붙잡았지만 때리지는 않았다. 어떤 물리적인 상해도 없었다”고 반박, FBI 역시 브래드 피트의 아동학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11년 만인 2016년 9월, 이혼 소송을 벌여 전세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 사이에는 직접 낳거나 입양해 기른 6남매가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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