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앉아서 K리그2 PO 더욱 근접…‘힘 잃은 추격자’ 서울 이랜드

입력 2022-10-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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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중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경남FC가 가만히 앉아서 K리그2(2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한 발 가까워졌다.


충남아산FC는 5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29라운드 순연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2-1로 제압했다. 6위였던 충남아산은 13승12무13패, 승점 51로 서울 이랜드(11승15무12패·승점 48)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더 큰 미소를 지은 쪽은 경남이다. 충남아산-서울 이랜드전 결과로 5위(15승8무15패·승점 53) 자리를 좀더 다졌기 때문이다. 경남으로선 추격자인 두 팀이 무승부에 그치길 내심 원했으나, 그 다음으로 좋은 시나리오로 전개됐다. 시즌 막판 무섭게 치고 올라온 서울 이랜드보다는 다소 힘이 빠진 충남아산의 추격을 뿌리치는 게 더 수월해서다.


그렇다고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경남의 남은 2경기 상대가 만만치 않다. 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맞붙고,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FC안양과 최종전을 치른다. 광주는 1위(24승10무4패·승점 82), 안양은 3위(18승12무8패·승점 66)에 올라있는 강팀들이다.


일찌감치 K리그2 우승을 확정해 K리그1(1부) 승격을 확정했으나, 광주는 아직 목마르다. K리그2 역대 최다승점 기록(종전 2017년 경남·승점 79)을 경신한 데 이어 최다승(종전 2017년 경남·24승) 달성을 노린다. 광주는 9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대관식을 치르려 한다. 안양도 까다롭다. K리그1 11위와 치르는 승강 PO로 직행할 수 있는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대전하나시티즌(19승11무8패·승점 68)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경남은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1무는 거둬야 자력으로 5위를 확보해 K리그1 재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티아고가 있기에 가능하다. 2일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9경기 만에 골 맛을 본 그는 현재 18골로 유강현(충남아산·19골)에 이어 득점랭킹 2위에 올라있다. 특히 올 시즌 광주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골을 뽑은 바 있어 자신감이 가득하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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