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진격의 언니들’, 그동안 보지 못한 토크 프로될 것” [DA:단독인터뷰③]

입력 2022-1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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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언니들’처럼 자신의 사연을 갖고 고민 상담을 하는 프로그램은 항상 누군가의 해명방송 혹은 복귀 방송이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박미선은 “복귀 때문에 나오는 사람도 있다. 홍보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복귀가 되면 다행이지만 다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고, 김호영은 “사람들도 진짜 말 그대로 복귀는 해야 하고, 일은 해야 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하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진격의 언니들’ 3MC는 고민을 들고나온 사람들에게 포장된 위로의 말만 전하지 않는다. ‘언니들’처럼 때로는 따끔한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



박미선은 “너무 쎄서 어떻게 해야 하나 싶더라. 방송이 될까, 너무 독하나 생각도 들었다. 그분들의 인생 어떡하니, 우리 어떡하니 싶을 정도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들이 방송에서 들려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장영란 역시 “너무 거르지 않고 리얼하게 반응하면서 서로 직언을 날리고 하니까, 방송이 어떻게 나올까 걱정이 된다. 하지만 어디서도 본적 없는 토크쇼가 될 거다”라고 자신했다.

장영란 “가끔 토크 프로그램을 보면 겉핥기식으로 하는데, 시원한 느낌? 사이다 마신 느낌이다. 시원하다는 느낌의 토크쇼가 된 것 같다. 녹화하면서 느낀 게, 안까지 파고들어서 끌어당기는 토크쇼다.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첫 방송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게스트들과 많은 고민을 나눌 3MC. 먼저 박미선은 “모든 사연에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상담자 중 나랑 비슷한 사람은 분명 있을 거다. 그때 우리가 해주는 이야기들이 예능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라, 한 마디라도 마음에 남아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진격의 언니들’은 예능이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나는 낫구나’라고 위로가 된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이걸 보면서 같이 박수 치고 울고는 아니더라도, 작은 부분이 이뤄질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그렇게 잡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표현했다.


또 김호영은 “‘진격의 언니들’은 콘셉트를 잘 잡은 것 같다. ‘살롱’에서 마음에 쌓인 것을 커트해주는 것도 있고, 펌하면서 따뜻하게 하는 것도 있다. 어떤 사연에 누군가는 나처럼 생각할 수도, 영란이 누나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미선 선배님처럼 그 사람을 안가주고 싶어할 것이다. 각자 롤이 명확하게 있다 보니, 모두 다 착하게만 공감하는 걸 떠나서 공감해주는 방법의 차이가 확실하기 때문에 시청자분들도 각자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영란은 “속이 다 후련하다. 그동안 보지 못한 토크 프로그램이다. 나도 나가고 싶다는 반응이다. 고민하지 않고 우리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토크쇼가 됐으면 한다. 나도 나가고 싶다”라고 말하며 ‘진격의 언니들’에 대한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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