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ZY 색깔, 더 짙어진다 “자신감 다양하게 변주” (종합)[DA:현장]

입력 2022-11-25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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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ITZY(있지/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자신감’ ‘주체성’에 변주를 주며 컴백한다. 계단식 성장을 이루고 있는 있지는 꾸준함을 무기로 그룹만의 색깔을 더욱 짙게 할 예정이다.

25일 있지 미니 6집 [CHESHIRE(체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채령은 이날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작업한 앨범이다. 있지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기대해달라”라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Cheshire'는 알쏭달쏭 알 수 없는 나지만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정답은 없으니, 머리가 아닌 느낌을 믿고 걸어가 보라는 자신감 있는 메시지의 노래다. 신비로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알쏭달쏭 고양이 캐릭터를 차용했다.

유나는 “전작 ‘스니커즈’를 준비하기 전부터 작업을 시작한 앨범이고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 우리 다섯 멤버들의 매력을 새롭게 풀어낼 수 있는 노래라 타이틀 곡으로 선정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예지는 “메시지 자체는 있지가 항상 추구했던 방향과 같다. 다만 ‘체셔’ 이미지를 통해서 새롭게 풀어냈다”라고 덧붙였다.

리아는 “색다른 분위기의 곡이다. 에너제틱하고 신나는 이전 곡들과 달리 그루비하면서도 몽환적이다”라고 변신을 예고했다. 채령은 “입꼬리를 표현하려는 손동작이 많다. 야광, 형광으로 색칠한 손톱과 눈 화장이 포인트다”라고 설명, 류진과 유나가 직접 포인트 동작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체셔’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를 언급했다. 류진은 “팬들이 우리는 ‘다 다르게 생긴 다섯 고양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다섯 멤버 모두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 그 중에서도 한 명을 뽑자면 채령이 정말 잘 소화했다”, 리아는 “류진이가 고양이를 인간화 시켜놓은 느낌이다. ‘체셔’의 장난기있는 물음표 가득한 느낌과 가장 잘 어울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유나는 “주체성 강한 우리 노래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노래 가사처럼 나를 믿게 됐고 멤버들을 믿으면서 활동할 수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무대를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을 얻었다”라고 그룹의 정체성을 애정했다.

신보에는 있지에게 미국 빌보드 차트 자체 최고 성적을 안긴 미니 5집 [CHECKMATE(체크메이트)] 타이틀곡 'SNEAKERS'(스니커즈)를 함께 작업한 스웨덴 작곡가 디드릭 토트(Didrik Thott), 세바스티안 토트(Sebastian Thott)를 비롯해 글로벌 작가진이 함께 했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Snowy'(스노위), 'Freaky'(프리키), 10월 21일 발표한 선공개 영어 싱글 'Boys Like You'(보이즈 라이크 유)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예지는 “'Snowy'는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샘플링한 노래로 도입부부터 미스터리하다”라며 “'Freaky'는 지겨운 변명만 되풀이하는 이에게 외치는 직설적이고 단호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노래다”라고 수록 곡을 언급했다.

또 그룹은 올해 8월 서울에서 포문을 연 첫 번째 월드투어 'ITZY THE 1ST WORLD TOUR <CHECKMATE>'(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를 진행 중이다. 전석 매진 미주 투어를 성료했고 내년 1월 14일~15일부터는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28일 싱가포르, 2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2일~23일 일본 치바, 4월 8일 태국 방콕까지 아시아 지역 5개 도시 7회 단독 콘서트를 전개한다.

관련해 예지는 “첫 미주투어를 무사히 마쳤다. 오래 바라왔던 공연이기에 설렜는데 오히려 팬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뜻깊었다. 2023년에는 아시아 투어가 남아있다. 공연과 활동을 통해 키운 실력으로 공연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있지는 매 컴백 성장을 이룬 그룹이다. 2021년 4월 미니 4집 [GUESS WHO(게스 후)]를 통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148위로 첫 입성했고 같은 해 9월 정규 1집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는 '빌보드 200' 11위, 2022년 7월 미니 5집 [CHECKMATE]는 빌보드 200' 8위에 차례로 올랐다.

예지는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이룬 성적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늘 한결같이 성장하는 있지’라는 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유나는 “개인적으로는 전세계 팬들에게 더 크고 다양한 무대로 인사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라고 성장을 약속했다.

있지의 새 앨범은 오는 11월 30일 오후 6시 발매되고 있지는 컴백 당일(30일) 오후 5시 카운트다운 토크를 진행하는 데 이어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에서 'Cheshire'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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