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폭발’ 이란, 웨일스 2-0 격파 → ‘16강 보인다’

입력 2022-11-26 0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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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게 패한 이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시아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3번째 승리를 안았다.

이란은 지난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이란은 후반 45분까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면서 2-0 승리했다.

이로써 이란은 이번 대회 1승 1패 승점 3점(골득실 -2)을 기록하며, B조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미국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란은 경기 초반 득점 불운에 시달렸다. 전반 16분 알리 골리자데가 웨일스 골문을 열었지만, 반자동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에는 골대가 이란의 득점을 가로막았다. 후반 7분 역습 찬스에서 아즈문의 오른발 슈팅이 웨일스 골대를 강타했다.

또 골리자데의 왼발 슈팅도 골대를 때렸고, 아즈문이 몸을 날려 시도한 헤더는 웨일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웨일스는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가끔 이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 내내 전체적으로 이란의 공세 계속해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39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메흐디 타레미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온 웨인 헤네시 골키퍼와 충돌해 쓰러졌다.

처음에 경고를 줬던 주심은 VAR을 통해 카드 색깔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꿨다. 경기를 주도하던 이란이 수적 우위까지 점한 것.

후반 막판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닫혀 있던 웨일스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이란은 추가시간 8분 루즈베 체시미이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이란은 3분 뒤 라민 레자에이안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를 2-0까지 벌렸다. 0의 균형을 이어가던 웨일스는 순식간에 2골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결국 이란은 수적 우위를 점한 뒤 터진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에 지난 잉글랜드전 2-6 패배 참사를 잊을 수 있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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