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력 저하·브라질 측면 수비수 줄부상이 변수…손흥민·황희찬 역습에 기대”

입력 2022-12-05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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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의 체력저하, 브라질의 측면 수비수 줄 부상.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 꼽은 한국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의 두 가지 변수다.

한 위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국-브라질전 관전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은 “우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엄청난 체력을 소진하면서 정말 모든 것을 불사르는 경기를 치렀다. 반면 브라질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소위 말하는 2군으로 로테이션을 돌려서 치렀다. 그래서 주전대 주전의 체력 소모를 생각했을 때 대한민국이 체력적으로는 조금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들어가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한국의 약점을 먼저 지적했다.

이어 “브라질은 특히 측면 수비 쪽에 부상자가 상당히 많아서 중앙 수비수들을 측면 수비 쪽에 배치를 해야 될 정도로 수비 라인 자체가 지금 선수 층이 얇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브라질의 이러한 수비에서의 고민도 우리로서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브라질의 약점도 지적했다.

실제 브라질 수비진 중 왼쪽 풀백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는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다닐루(유벤투스)는 부상에서 회복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한 위원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필승 전략으로 수비에 중점을 두되, 브라질의 수비 후방 공간이 넓어졌을 때 스피드가 좋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활용한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전략을 꼽았다.

그는 “선발로 쓸 수 있는 황희찬과 컨디션이 올라온 손흥민까지 있다면 우리의 공수 밸런스, 조직력으로 브라질의 (공격을)잘 틀어막은 다음에 브라질의 넓은 뒤쪽 공간을 공략한다면 브라질을 상대로도 우리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기 내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8위인 한국은 랭킹 1위이자 이번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과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1승 6패로 뒤져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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