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vs박희순, ‘성범죄 피해’ 정치적 이용일까 (트롤리)

입력 2023-01-30 09:1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김현주와 박희순의 갈등이 한층 더 깊어진다.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 제작진은 11회 방송을 앞둔 30일 또다시 대립하는 김혜주(김현주 분)와 남중도(박희순 분)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방송에서 김혜주는 남중도에게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그는 정치적 라이벌인 강순홍(장광 분)이 과거 ‘영산’에서의 일을 폭로하기 전, 자신이 먼저 공개해야만 법안 개정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혜주는 긴 고민과 망설임 끝에 이를 승낙하며 ‘그 이상은 나서고 싶지 않다’라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집 앞에는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20년 전에 사람을 죽였다는 게 사실입니까?”라는 질문에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김혜주는 사랑하는 남중도, 그리고 그가 꿈꾸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오랜 세월 숨겨온 개인사를 밝히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선의의 선택은 예기치 못한 후폭풍을 몰고 온다. 공개된 사진 속 김혜주, 남중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미 김혜주의 과거 공개를 두고 언쟁을 벌였던 두 사람의 의견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또 무언가를 설득하는 남중도와 야속한 눈빛을 보내는 김혜주, 여기에 이상 기류를 감지한 딸 남윤서(최명빈 분)가 이들을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앞선 예고편을 통해 김혜주에게 TV 출연까지 제안하는 남중도의 모습이 그려진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진 균열을 짐작게 한다.

30일 방송되는 11회에서 남중도가 새로운 빅 픽처를 그리는 동안, 김혜주의 불신과 의심은 더욱 짙어져 간다. 그런 가운데 죽은 아들 남지훈(정택현 분)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가 판도를 뒤흔든다.
제작진은 “남중도의 TV 출연 제안에 김혜주는 갈등과 의혹 속 선택의 순간을 마주한다. 딜레마의 무한굴레에 빠지게 된 김혜주를 비롯한 여러 인물의 다양한 선택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트롤리’ 11회는 30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