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김하윤 金 합창’ 한국 유도, 포르투갈GP 종합우승!

입력 2023-01-30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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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사진 |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 유도대표팀이 포르투갈 그랑프리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마다에서 막을 내린 국제유도연맹(IJF) 2023 포르투갈 그랑프리 유도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따내며 개최국 포르투갈(금2·은1)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대회 마지막 날 최중량급의 간판스타들이 금메달을 합창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민종(양평군청)은 1회전에서 일본의 강자 스가와라 미츠키를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결승까지 올라 사바 이나네이시빌리(조지아)를 상대로 어깨로메치기 절반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78㎏ 이상급의 김하윤(안산시청)은 결승에서 호셀레 누네즈(포르투갈)를 상대로 누르기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시작 1분57초 만에 절반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김하윤. 사진 | 국제유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최중량급에서 따낸 금메달은 의미가 남다르다. 2010년대에 들어서며 최중량급은 엄청난 피지컬을 앞세운 유럽과 남미 선수들의 전유물이 됐고, 아시아 선수들은 파워의 차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78㎏ 이상급 금메달리스트 소네 아키라(일본)가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민종과 김하윤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경쟁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가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은메달, 남자 73㎏급 강헌철(용인특례시청)이 동메달을 각각 손에 넣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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