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최고인상률 140%’ 롯데, 2023시즌 연봉계약 완료…한동희·이학주 ‘옵션제’ 선택

입력 2023-01-30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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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가 30일 2023시즌 연봉계약 대상자 60명과 연봉계약을 마무리했다.

최고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황성빈(26)이다. 황성빈은 지난해 연봉 3000만 원에서 140% 오른 7200만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5월 1군에 데뷔한 그는 102경기에서 타율 0.294, OPS(출루율+장타율) 0.707, 1홈런, 16타점, 10도루로 활약했다.
연봉인상률에선 구단의 기대치가 고스란히 보인다. 고승민(23)은 지난해 연봉 3800만 원에서 92.1% 오른 7300만 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후반기에는 100타석 이상 소화한 리그 전체 타자 중 타율 1위(0.414)였다.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구승민(33)이다. 구승민은 지난해 연봉 1억8100만 원에서 37.3% 오른 2억4860만 원에 계약했다. 롯데는 “지난해 26홀드로 3연속시즌 20홀드를 달성한 구승민이 6760만 원의 최대금액 인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진 이인복(32)과 나균안(25)은 나란히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나균안은 지난해 연봉 5800만 원에서 87.9% 오른 1억900만 원, 이인복은 8500만 원에서 70.6% 오른 1억45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인복은 입단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지만 28일 오른쪽 팔꿈치뼛조각제거수술로 5~6월에나 복귀할 전망이다. 복귀 이후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올해 연봉협상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옵션이다. 롯데는 “동기부여를 강화할 수 있는 퍼포먼스 옵션 계약을 주요 선수들에게 제시했고, 이학주(33)와 한동희(24)가 이를 선택했다”고 알렸다. 한동희는 성적 옵션을 모두 달성하면 최대 2억66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7200만 원을 보장받은 이학주는 최대 9600만 원까지 연봉을 끌어올릴 수 있다.
마무리투수 김원중(30)은 지난해 연봉 2억7800만 원에서 9.4% 깎인 2억5200만 원에 계약했다. 시즌 전 늑골 피로골절 여파로 늦어진 복귀와 구위를 되찾기까지 걸린 여파가 새 시즌 연봉에 영향을 끼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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