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김다현, 인생 2회차 소리 “20년 후에는 글로벌 무대로” (종합)[DA:현장]

입력 2023-02-02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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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15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짙은 감성으로 돌아왔다.

2일 김다현의 정규 2집 [열다섯]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김다현은 이날 “2년동안 준비한 앨범이다. 아버지가 앨범 제목을 행복, 예의, 효를 원하셨다. 나는 [열다섯]으로 하고 싶었고 다수결로 결정했다 옛날 같으면 결혼을 할 나이이기도 하고, 요즘엔 중2병이 오는 나이이기도 하다. 고민하고 성장하는 시기 [열다섯]이라 이를 앨범 이름으로 정했다”라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어 “나는 중2병을 이미 치른 것 같다. 초등학생 때는 마냥 어리고 아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중학생이 되니까 더 성숙해지고 어른이 되기 전 기분이 든다”라며 “홈스쿨링 중이다. 방송 활동을 겸하려다보니 체력적으로 나에게 더 맞는 방식인 것 같다. 공부와 일, 두 가지를 다 잘하려고 결정한 일이다”라고 ‘열다섯’ 김다현의 근황을 덧붙였다.

3년만에 공개된 [열다섯]에는 타이틀곡만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 3개다.

‘엄마’는 네 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의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로 간주에 삽입한 ‘엄마야 강변 살자’라는 동요 테마를 김다현이 직접 코러스해 감동을 더했다. ‘엄마’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김다현이 직접 출연했다.

김다현은 “노래만 듣고 어머니가 감탄을 했고, 뮤직비디오를 보면서는 우셨다. 듣고 보는 대중들도 비슷한 반응일 것이라 믿는다”라고 ‘엄마’에 대한 가족들 반응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있다. 밝은 연기, 대사 연기는 연습으로 할 수 있는데 눈물 연기는 감정에 몰입해야해 힘들었다. 어머니 생각에 눈물 날 나이니까 어머니 생각을 하면서 울었다”라며 “힘들었지만 연기에 매력을 느낀 경험이었다”라고 해 새로운 활동을 기대케 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어즈버’는 감탄사 ‘아!’를 뜻하며 국악적 요소가 짙은 김다현의 창법이 어우러진 곡이다. 인생의 허무함을 주제로, 현대인들 삶의 고뇌를 서정적인 가사와 한국적 정한의 멜로디로 완성했다. 그리고 ‘이젠 알겠더이다’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김다현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곡으로 김다현 트로트 입문 곡인 ‘내 나이가 어때서’ 정기수 작곡가의 곡으로 의미를 더했다.

김다현은 “트로트는 동요가 아닌 성인가요이지 않나. 내 소화력이 나이에 맞지 않게 무겁고 깊은 건 당연하다”라며 “‘어즈버’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는 ‘나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생각으로 눈빛과 표정, 보컬, 곡 내용을 소화했다”라고 비화를 말했다.

특히 김다현은 “경연 때는 99명이 경쟁자인지라 서로 미묘한 신경전이 있다. 끝나고선 언니, 동생, 친구로 지내고 있다”라고 가요계 속 선의의 경쟁을 약속, “20년 뒤에는 전세계에 우리 소리를 바탕으로 한 트로트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 참고로 나는 결혼을 안 할 것이다. 아버지가 나 결혼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 부모님과 330살까지 살고 싶다”라고 ‘열다섯’다운 당찬 미래를 그렸다.

또 ‘보이스트롯’ 2등, ‘미스트롯2’ 3등 출신답게 “‘미스터트롯2’ 당연히 관심있게 보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특히 응원한다. 조언하기에는 어리지만, 무대를 즐기는 자세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긴장만 하면 오히려 실수를 하더라”라고 경연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김다현은 팬, 관객들의 박수와 사랑으로 [열다섯] 앨범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으로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총 19개 노래가 수록된 김다현의 새 앨범은 오늘(2일) 정오 공개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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