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영하, 학폭 혐의 문죄 판결…마운드 복귀 언제?

입력 2023-05-3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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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부 시절 후배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이영하(26·두산 베어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31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하에게 "공소사실이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공소사실 일시에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의 진술과 배치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1년 후배인 A씨가 작년에 이영하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면서 그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 돼 지난해 9월 21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재판이 이어졌다.

이영하는 지난달 26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6차 공판(결심공판)에 참석해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에서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내가 좋은 선배는 아니었지만, 법정에 설 만큼 나쁜 행동을 하진 않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2023시즌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분류하고 재판결과를 기다려온 두산 구단은 이영하가 무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복귀 일정을 밟을 전망이다. 이영하는 그동안 경기도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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