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의 힘…농심, 상반기 미국매출 35% 성장

입력 2020-07-13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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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블랙 전년 대비 49% 성장

농심은 올해 상반기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억6400만 달러(추정치) 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품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이뤄낸 성과라는 분석이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 사의 구매담당자 스코트 엘리스는 “농심 라면이 간식(Snack) 개념에서 식사(Meal) 대용으로 인식이 전환되며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며 “특히, 집안에서 요리하는 ‘홈쿡’ 트렌드에 따라 신라면에 치즈를 넣어먹는 등 라면을 다양하게 즐기는 모습이 미국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에 힘입어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라면 판매가 급증했으며, 실제 월마트와 코스트코에서 상반기 매출이 각각 35%, 51% 늘어났고, 아마존은 79% 성장했다.

미국시장 판매 성장의 1등 공신은 단연 ‘신라면’ 이다. 신라면은 상반기 미국에서 25% 늘어난 약 48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신라면블랙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신라면블랙의 상반기 매출은 13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 성장했다. 농심은 최근 미국 내 홈쿡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라면블랙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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