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태블릿 시장 잡아라”

입력 2021-04-25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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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노트북과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두 제품군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의 태블릿이나, 노트북·태블릿 겸용이 가능한 투인원 제품까지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5월 2021년형 ‘그램 15’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14·16·17인치에 이어 15인치 제품까지 추가로 선보이면서 더 촘촘한 라인업을 갖췄다. 신제품은 16 대 9 화면비의 15.6인치 풀HD(1920x1080)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120g의 무게에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편의성도 높였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 또한 약 20% 빨라졌다. 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투인원 노트북 ‘그램 360’의 14인치에 ‘옵시디안 블랙’, 16인치에 ‘쿼츠 실버’ 색상도 추가했다. 지난 2월 출시한 그램 360은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문서 작업 등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노트북 모드로, 영상 콘텐츠를 즐기거나 펜을 활용할 때는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노트북과 태블릿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사들도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노트북 판매량은 2억2680만 대로 2019년보다 32% 증가했고, 태블릿도 1억8830만대로 18% 늘었다.

삼성전자는 28일 첫 노트북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어떤 제품을 공개할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는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360’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북 프로는 기존 노트북과 비슷한 형태이며, 갤럭시 북 프로 360은 터치 패널과 S펜을 적용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했는데, 지난해 말 맥북에 적용한 ‘M1’을 넣었다. M1은 독자 개발한 컴퓨터용 시스템온칩(SoC)이다. 아이패드에 고성능 PC용 칩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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