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서성혁 “‘프로듀스’ 공정 논란?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입력 2019-11-21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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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서성혁 “‘프로듀스’ 공정 논란? 크게 신경 쓰지 않아”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프로듀스’ 시리즈는 너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무작정 데뷔의 꿈을 좇은 연습생은 물론, 그들을 응원했던 국민 프로듀서에게도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안겼다.

그래서 일각에선 우스갯소리로 ‘오히려 탈락이 신의 한 수였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은 가요계에 싹수가 보이는 인물들을 대거 배출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지나 레인즈를 경험한 서성혁 역시 그런 인물 중에 한 명이다.



Q. 레인즈 활동 후 9월 싱글 앨범을 내기까지 어떻게 지냈나.

A. 싱글 앨범 발매 전까지는 웹드라마 한 편을 촬영했다. 레인즈로 활동할 때도 웹드라마에서 연기를 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앞으로도 좀 더 가꿔서 좋은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


Q. 그룹 활동을 하다가 솔로 서성혁으로 혼자 서게 됐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갑자기 혼자 하게 되니까 신기하면서도 훨씬 긴장이 됐다. 형들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 특히 녹음할 때나 음악방송 할 때는 팀 멤버들과 함께 하니 의지가 됐는데 이번에는 혼자 하게 되니 어색했다


Q. 솔로가 되고나니 음악적으로 달라진 점이 생겼나.

A. 레인즈 때는 음악방송에서 대기를 할 때도 멤버들과 함께 시끌벅적 했었다. 솔로가 되고 나니 팀으로 있을 때마다 훨씬 차분해지더라. 노래를 부를 때도 디테일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됐다. 전처럼 대기 시간이 마음 편하지만은 않았다.



Q.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 솔로 서성혁으로의 첫 무대를 기억하나. 스스로 평가하기엔 어땠는지?

A. 혼자서 무대를 채우는 것이 처음이었다. 음악방송에서도 실수를 하게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했더라. 내가 봐도 너무 멋있지가 않았다. 그래도 자책을 하기보다 멘탈 관리에 신경 썼다. 시간이 지나고 주변에서 점차 나이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


Q. 9월 발표한 ‘달빛노래’가 팬 송이다. 솔로 데뷔곡치고는 이례적인 선택이다.

A. 일단 회사와 의견이 일치한 부분이 있다. 그룹이 아닌 솔로 서성혁으로 보이는 자리이니 만큼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남한테 위로가 되는 음악, 힘이 되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이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Q. 그럼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키웠나.

A. 실용음악학원에 들어간 것이 17세 때였고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것이 19세 때였다. 사실 외모 때문에 아이돌은 꿈도 꾸지 않았다. 원래 밴드 음악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그러다가 기획사 오디션에서 1, 2차 오디션까지는 올라가면서 ‘살부터 빼라’는 말을 들었다. 한 달만에 10kg 이상을 감량했다. 그 이후에 여러 회사와 접촉을 하게 됐다. 서서히 아이돌에 대한 욕심이 생겨났다.



Q. '프로듀쇼 101 시즌2'는 언제부터 준비한 건가.

A. 이전 회사에서 연습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프듀’에 나갈 준비를 해야 했다. 그 때까지는 댄스도 전혀 할 줄 모르던 시기였다.


Q. 서성혁에게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어떤 의미인가.

A. 요즘 ‘공정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오지만 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그 이전까지 댄스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무작정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었다. 남들보다 더 연습하고 밥 주면 열심히 먹고 그게 다였다. ‘조금만 더 내가 완성이 됐더라면’, ‘잘하고 싶은데 안 되는 것들에 대한 답답함’이 아쉬웠다.


Q. 이제 소속사도 옮긴만큼 솔로 서성혁에 대한 기대가 늘고 있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지.

A. 사실 아주 예전에는 노래 부르는 것이 취미에 불과했다. 노래방에서 좀 더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는 정도의 마음이었지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밴드부로 공연에 서고 난 후 날 응원해 주는 분들을 만나 무대의 맛을 봤다. 솔로 서성혁의 팬들의 점점 늘어나 그들만 모인 공연장에서 서는 가수가 되면 행복할 것 같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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